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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랑민솔이랑

서울에서 가까운 항. 소래포구

도림천 버섯돌이 2010. 3. 13. 20:36
2010년 3월 13일. 주말인데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며칠전 주희가 어디서 보고 왔는지 조개구이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동네 조개구이 집에 갈까 하다가 이 좋은 날씨에는 나가는게 필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목적지는 가까운 소래포구입니다.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실제 가보기는 처음이네요.

토요일임에도 별로 막히지 않고 빨리 도착했습니다. 더불어 운좋게도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공영주자장 1시간 2천원, 옆 사설 주차장 1시간 4천원.

입구에서 우리를 맞아주는 추억의 뽑기. 아쉽지만 달고나는 보이지 않네요.

주희 말로는 바닷가 온다고 하더니 왜 횟집만 있냐고 합니다. 입구에는 그정도로 횟집이 많네요.

횟집들과 음식점을 지나쳐 오면 시장입구가 나옵니다.

엄청나게 큰 꼬막과 예쁜 멍게들.

대하도 엄청 많습니다. 시장안에는 랍스타만한 대하도 있더군요.
작은건 1Kg 에 1만원정도 하는데 사올까 하다가 조리법이 확실하지 않아서 다음에 사기로 합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입구에서 시장 안으로 들어갈 수록 조금씩 더 많이 줍니다.

꽃게도 1Kg 에 1만원. 암꽃게가 알을 배서인지 모두 배 부분을 따 놓습니다. 속으로 꽉찬 알이 보입니다.
(근데 꽃게철은 가을 아니었던가.)

본격적인 시장 골목.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손 놓치면 이산가족 되기 십상입니다.

꽃게와 대하 골목을 지나오면 젖갈 골목이 보입니다. 돌아 오는길에 구입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옆 골목으로 나오면 바다와 배들이 보입니다. 갈매기도 많이 있고.
길 따라서는 돗자리에 앉아서 바로 구입한 회들을 시식해 볼 수 있습니다.
한자리 잡고 먹을까 하다가 애들 때문에 회는 포기하고 근처 조개집을 찾아봅니다.

아쉽지만 싱싱한 횟감을 포기하고 앉을 수 있는 조개집으로. 조개구이는 중자로 3만원.

그러나 주희는 큰조개는 이상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못 먹고 작은 모시 조개만 먹었다는.
특히 코끼리 조개는 제가 봐도 이상하게 생겼더군요. (보신분들은 뭔지 아실 듯.)

돌아오는길에 결국 버터 옥수수를 구입했습니다. 그외에도 애들을 유혹하는 군것질 거리가 많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갈치와 명란젓을 구입했습니다. 아무래도 대하가 눈에 밟히기는 하는데 집에서 구워먹기가 귀찮을 듯 하여. 그냥 해피콜에 넣고 구우면 되는걸까.

통통하게 살찐 광어들도 많이 보이고. 어종은 적지만 집중적으로 많이 모여서 가격도 착한 듯 합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고기 구경좀 하려면 바로 꺼내서 머리 뚜드려 버리죠. -_-;


근처 어딘가에 있다는 철길은 찾지를 못했습니다. 어짜피 지난 2월부로 보행을 차단했다는 소문도 있고.

다음에는 캠핑가는 길에 들려서 대하 좀 잡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영주차장은 길가를 따라 있어서 주행중 바로 옆자리가 비지 않는 이상 세우기가 힘듭니다. 그에 비해 돌아 나오는길에 있는 사설 주차장은 매우 넓직해 뵈네요. 다만 가격이 두배라는 것이 맘에 걸립니다.

다음번에 간다면 싱싱한 대하와 횟감을 좀 구입해야겠습니다. 블로그 어딘가에서 싱싱한 대하 구분하기 글을 본 것 같은데..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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