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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난지캠핑장 - 고기만 구워먹고 오기

도림천 버섯돌이 2010. 2. 1. 14:59
2010년 1월 30일 한강 난지 캠핑장

* 한강공원 난지캠핑장
http://www.nanjicamping.co.kr
 

사실 지난주에 혼자 집에서 심심해서 선유도와 난지캠핑장에 정찰을 나왔었습니다.
날씨만 어느정도 풀린다면 아이들 데리고 나와서 놀아도 괜찮겠더군요.
그래서 이번주말에는 세발군과 연합하여 애기들 데리고 놀러나왔습니다.

물론 지난번 구입한 미니화로대에다가 삼겹살 구워먹기가 주 목표이긴 합니다만.

한강공원난지캠핑장 앞에서..얘들아..사진 찍을땐 좀 웃어다오..

주차장에서 그리 멀지는 않지만 리어카를 이용하면 한번에 편하게 짐옮길 수 있습니다.
강화도 함허동천처럼 끔찍한 오르막길도 없습니다.

피크닉장은 입장료만 내면 됩니다. 테이블은 선찬순인데 겨울이라 텅텅빕니다. 6인용 테이블에 춥지말라고 두방향으로 비닐막이 쳐져 있습니다. 분리도 가능해서 좌우측 이동이 가능합니다.

애들 심심할까봐 가는길에 문방구에서 연을 사갔습니다. 연이랑 얼레랑 2세트 4천원.. 저렴하군요.

주희는 연을 처음 날려 봅니다. 하지만 애들이라 그런지 역시 금방 적응하는군요.

윤서와 민솔이도 하나 잡고 나누어서..

애들이 잘 노는동안 고기 구워 먹을 숯에 불을 붙입니다. 이번에는 토치를 이용하지 않고 번개탄을 하나 깔았습니다.
그냥 붙여 놓고 기다리면 알아서 옮겨 붙는군요. - 번개탄 유해성 논란은 다음으로 -

우선 목살을 구워봅니다. 불판은 공원 매점에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3천원정도.

이번엔 삼겹살에 도전. 숯은 가운데로 모으고 고기는 가생이로 돌립니다.
기름기가 떨어져 어느정도 불쇼 구경. 결론은? 나름 해볼만 합니다. 고기 맛있게 구워지는군요. 

애들은 바람이 멈춰버려서 연날리기를 중단하고 집짓고 놀기 시작합니다.

고기도 몇점 먹었지만 역시 라면도 빠질 수는 없죠. 설겆이 귀찮아서 대신 사발면으로.

화로대 정리하고 라면 물 끓이는 모습. 이렇게 보니 살림 참 간소하군요.

큰가방 하나에 대충 꾸겨들어가고(코펠, 버너, 화로대, 그릇들) 비닐에는 사발면 쪼금..
매트와 문방구에서 사온 연 두개.. 숯은 세준이가 가져옴.


총평.

당일치기로 고기만 구워먹기에는 난지캠핑장 매우 좋습니다. 다만 1박 해본 사람들 말로는 차소리가 시끄럽고 여름철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좀 부산스럽다는.
하지만 서울에서 가깝고 (in 서울) 약간의 돈만 가지고 오면 빈몸으로 와서도 맛 난 고기파티를 즐기고 갈 수 있습니다. 그릴부터 고기까지 모든 것들을 이곳에서 대여/ 구입해서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아, 물론 주류도 판매합니다.
자가용으로 왔을 경우 대리운전 호출이 가능하다는...

입장료 : 1인 3,750원(초등생이상 동일)
쓰레기봉투값 : 1천원 정도..
주차료 : 한강공원 입장시 3천원.
            만약 1박하게되면 다음날 3천원이 더 나간다네요(오전 9시기준). 일요일은 안받음.

쌀쌀한 겨울. 춥다고 집에만 계시지 마시고 자자 고고싱~

ps. 돌아와서 화로대 닦느라고 고생했습니다. 다타 눌러버린 삽겹살 기름기 쥐약이군요. 호일로 미리 둘러 놓으면 좀 났다는 소문이..

네비에서 찍히는 캠핑장 위치가 약간 다릅니다. 1km 정도 옆으로 이동을 해서 그렇다는군요. 가양대교쪽으로는 나가는 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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