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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한옥 마을 - 보물찾기 체험 본문

주희랑민솔이랑

북촌 한옥 마을 - 보물찾기 체험

도림천 버섯돌이 2012. 6. 23. 14:31

2012년 6월 23일 북촌 런닝맨 체험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시에서 주최하며 다문화 가정을 초청하여 함께 행사를 진행합니다.

북촌은 이전에 길 잃고 헤멘 기억이 있는 곳이라 나름 익숙하네요. 지하철 안국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종로에서 길을 잃다. 북촌 한옥마을'편 참고. http://multitab.tistory.com/85)

그리고 만약 북촌 한옥 마을을 처음 가시는 분이라면 곳곳에 보이는 관광 안내소를 찾아서 반드시 지도를 획득하십시오. 북촌 8경과 그외 다양한 박물관과 체험관을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유,무료 혼재)

  저희가  모인 곳은 중앙 고등학교내 인문학 박물관입니다. 이 학교는 이전 겨울연가에도 출현하는 등 TV 난 영화 등에 꾀 자주 등장하는 단골 명소죠. 덕분에 일본일 관광객들도 대단히 많이 방문합니다.

다만 학교내 한편에서 뭔가를 공사중이네요.

학교 뒷편에 있는 인문학박물관으로 향합니다.

 학교 뒷편에 있는 종. 호기심에 한번 울려보는 민솔양.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행사 소개를 전달 받고 북촌 한옥 마을의 지도와 미션지를 받습니다.

모두 7개의 미션 장소가 있는데 부지런히 뛰어 다니며 퀴즈를 풀어야 미션 완수입니다.   

저희가 처음으로 향한 곳은 '청원산방' 입니다. 전통 창호를 만들고 전시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창호에 대한 설명과 문들을 보며 공부합니다.

 

두번쨰로 향한 곳은 '서율교육박물관' 입니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정독도서관' 왔을 때 들러본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안에 들어가 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박물관 안에는 옛날 초등학교가 재현되어 있고(사실은 국민학교) 문방구 등 어렸을 적 향수를 달래는 전시들이 많이 되어 있습니다.

 

교실 안에서 한장. 저도 이런 책상과 걸상에서 수업한 기억이 나네요. 난로도 익숙하고.

그래도 나름 보온 도시락이 등장한 시절이었는 듯. 

세번쨰 목적지인 '동양문화박물관' 으로 가는 길에 추억어린 목욕탕 굴뚝이 보이는군요.

'동양문화박물관'은 '고불 맹사성'의 집터였다고 합니다. 북촌이 원래 양반들이 많이 살던 동네였다죠. 

목적지마다 이렇게 아리따운(?)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퀴즈 문제도 확인해 주고 아이들과 가위바위보를 해서 스티커를 붙여주기도 하고. 

이골목 역시 북촌 8경중의 하나로 몇몇 영화에선가 비춰 지나간 듯 합니다.  

다른팀들은 열심히 뛰어 다니는데 저희는 좀 천천히 다닌터라 미션은 포기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주최측에서 식권을 주고 몇몇 지정된 식당에서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무료 행사인데 밥도 주다니, 정말 마음에 드는군요.

역시 미션중 하나중 하나인 북촌1경에서 가족 사진 찍기. 네, 사실 주희는 이날 물놀이 간다고 삼촌 따라서 가버렸습니다. 4학년인데 벌써부터 자기 스케쥴대로 도망가 버리다니...

점심 이후는 다시 실내에 모여서 금박 체험을 합니다. 코스중 하나인 '금박연'의 선생님께서 직접 오셔서 시범을 보여줍니다. 한복이나 댕기 끄트머리에서 보았던 금박 장식을 실제로 만드는 과정은 저 역시 생소하네요.

 

 자자 어떻게 하는지 잘 봤으니 따라해 볼까요.

정말로 이렇게 멋진 금박 장신구가 탄생했습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하루동일 부지런히 돌아 다니면서 조사한 답들을 가지고 '도전골든벨' 형식으로 퀴즈를 풉니다.

아쉽지만 민솔양은 조기 탈락하는 불운을...ㅋㅋㅋ 그러게 공부좀 하라니까.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집으로 해산합니다. 집으로 가는길에도 마저 보지 못했던 북촌의 여러 코스들을 천천히 구경하면서 갑니다. 

사실상 SBS 유명 프로그램인 '런닝맨' 과는 거의 상관이 없는 프로그램이지만 나름 짜임새 있는 준비로 참여하는 가족들 모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같은조로 함께 다닌 일본인 가족분과도 재미난 시간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숨겨진 북촌의 많은 부분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한번 나들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북촌 한옥 마을 안가보신들은 꼭 가보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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