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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 II - 천체투영관 본문

주희랑민솔이랑

국립과천과학관 II - 천체투영관

도림천 버섯돌이 2010. 8. 7. 17:01
2010년 8월 7일 토요일.

토요일이기도 하고. 방학이기도 하고. 낮에만 잠시 시간을 보낼 곳이 필요했습니다.

http://www.scientorium.go.kr

  • 평일 : 오전 9:30 ~ 오후 5:30 (월요일 휴관)
  • 주말/공휴일 : 오전 9:30 ~ 오후 5:30
  • 어른 4,000원, 어린이 2,000원.

    자세한 장소나 요금 등은 전편 참조.  국립과천과학관 1편  - http://multitab.tistory.com/21

    다만, 주차료가 4천원으로 오른 듯 합니다. 아, 입구에서 들은 소문으로는 롯데카드는 입장료 할인 된다네요.

    과천과학관이 원체 넓기 때문에 하루에는 다 보지 못하고 온다고 말씀 드렸죠? 더욱이 이번에는 지난번에 보지 못했던 천체투영관을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나갔습니다.


    건물안 입구에서 반겨주는 아트 & 사이언스?

    부랴부랴 달려서 천체투영관에 1분전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아침이라서 자리도 남아있다는군요.

    하지만 오후되면 모두 매진됩니다. 미리 인터넷 예매하시는 것도 도움됩니다.

    어려운 말로는 '플라네타리움' 이라고도 하죠. 바로 저 기계가 마법의 기계.

    다만 불을 끄고 깜깜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핸드폰이나 카메라는 반드시 꺼야 하는 것이 필수 매너!!

    오늘 기준 별자리와 함께 태양계와 그 외부 우주에 대해 전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엄마나 애들이나 여기저기서 탄성 소리가 나옵니다.

    얼마전 중미산 천문대는 실제 별이지만 많이 안보여서 약간 섭섭했는데요, 이번에는 날씨에 상관없이 많은 별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진짜는 아니지만)  참고 : 중미산 천문대편 - http://multitab.tistory.com/72

    아쉬운대로 밖에 전시되어 있는 은하계 사진이라도. (생각해보니 우리 은하계는 아닐테고 안드로메다인가?)

    두 은하의 충돌을 나타낸 모형. 은하를 내손안에..


    행성의 크기를 비교해 놓은 전시물. 지구는 테니스공만한 크기. 목성은 대박.

    아침 일찍부터 달려온 보람이 있었네요. 애들도 처음보는 것이라 좋아라 합니다.

    제가 어렸을적 과학캠프에선가 처음 봤을때는 정말 새로운 충격이었죠. 우리 애들도 커서 기억할까나.

    간만에 잔디밭 만났으니 뭐든지 재미있어합니다. 풀을 접어(?) 주고 있는 모습.

    우주시대를 맞이해서 로켓 앞에서. 저 로켓은 왜 진짜가 아니냐고 물어 보는데.

    아직 우리나라에 몇 대 없어서 전시할 물량은 없다고 대충 둘러대고.(사실일지도)

    역시 지난번 구경하지 못한 생태관으로 고고싱.

    장수하늘소와 애벌레 등을 만져 볼 수 있고, 커다란 거미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후 다시 과학관 본관으로 들어와서. 디지털 병품. 수묵화가 가끔씩 움직이는데 정말 그림 같습니다.

    집에 있는 PDP TV 에도 그림 좀 틀어 놓으면 어떨까 생각중.

    괴물같아 보이는 저 세명이 우리가족.

    기초과학관에 있는 플라즈마 관찰기(?). 봐도봐도 역시나 신기한..

    기획관에서는 독도에 대해서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독도의 모형과 사진들을 전시.

    해저 탐사 로봇 '해미래' 도 축소 모형으로 동작하고 있네요.

    이 아저씨 정말 섬뜩합니다. 발만 보고 정말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몸을 스캔하면 내부 장기를 보여주는데. 제가 알기로는 저거 실제로 죽은사람을 냉동해서 아주 잘게(?) 썰어서 찍은 사진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주관에서 헬멧 시험. 눈앞에 갑자기 밝은 불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썬글라스가 내려와서 눈을 보호합니다.

    배가 고파서 2층에 있는 밥집에 들렸습니다. 가격표는 보시는 바와 같이 적당히 사악한..

    사람도 너무 많고 해서 그냥 나옵니다. 꼭 가격때문이 아니라는. 응?

    참고로 건물 밖에 작은 스낵바가 있습니다. 짜장면하고 우동이 3천원이고 매우 시원합니다. (장사 잘 안되는 위치)

    바로 옆에 야외 테이블이 있습니다. 도시락을 싸가서 먹으면 좋겠네요. 아침에 너무 급하게 오느라 아무것도 못 싸옴. 마침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이곳에서 과자 먹으며 비를 구경합니다.

    우유과학교실에서는 아이스크림 만들기등 각종 체험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줄이 너무나 길어서 패스!

    안내해주는 이쁜 언니는 젖소(무늬)스러우면서도 샤방한 원피스 의상을 입고 진행을...


    각종 부스에서 여러가지 체험이 진행중이었으나 대부분이 금일 매진.

    특히 우주관의 체험은 인기가 높고요, 비행기 조종 시뮬레이션이나 4D, 3D 관은 인기폭발입니다.

    정말로 체험하기를 작정하고 간다면 인터넷으로 미리미리 정보를 확인하고 아침부터 달려다니는 열정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역시나 몇개 관은 들어가 보지도 못했네요. 다음번에는 안가본 곳부터 가봐야겠네요.

    다만, 지난번보다 전시물은 늘었지만 반대로 고장나서 작동 안하는 기계도 늘었네요.


    혹시라도 이곳에 아이들과 함께 가시는 부모님들께.

    굳이 많이 보려고 재촉하면서 옮겨다닐 필요 없습니다. 그냥 애들이 보고 싶은거 보고 하게 놔두세요.

    그리고 모든걸 이해하기를 바라며 설명해 주지마세요. 코너의 이름이나 원리는 몰라도 그냥 언젠가는 자기가 봤던게 뭔지 자연스럽게 깨닫는 날이 올겁니다. (자기 필요한 때 적당히)

    제가 초등학생일 적에 어린이회관에 자주 놀러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입구에 있던 당췌 뭔지 모르던 거대한 '푸코의 진자' 나 열심히 돌리기만 했던 물통이 알고보니 피타고라스의 정리였다나. 벌써 구시대 유물이 되버린 CD 플레이어와 화상전화기 등은 정말 쇼킹했죠. 아직도 실용화 안된 3D 홀로그램도.(헉 대충 25년전)

    별을 좋아했던 초딩 동창녀석은 지금쯤 별박사가 되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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