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아빠의 헝그리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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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랑민솔이랑

평화로운 일요일 오후.

도림천 버섯돌이 2010. 6. 6. 23:36

2010년 6월 6일 무지더운 일요일. 게다가 현충일.

오전에 잠시 나갔다 왔는데 완전 여름입니다. 해도 쨍쨍이고.

이런날은 그냥 집에 있는게 최고.

우선 잊지 않고 태극기를 달아줍니다. 현충일이니까 조기를 달아야겠죠. 주희는 작년에 갈켜줬더니 아직 기억하는군요. 훌륭한 녀석.


일단 집에서 시간 보내기로 했으니 밀렸던 일중 어항 청소를 하기로 합니다.
생각해보니 한 1년은 안해준듯. 일단 물과 바닥돌을 싸악 건져내고.

아 물론 그전에 물고기들은 안전한 곳으로. 그 많던 녀석들 다 어디가고 이젠 몇마리 안뵈네요.
밥도 잘 안줘서 그런지 새끼들도 안크고. 저 이끼볼 두개는 잘 사네요.

어항을 깨끗이 청소한 다음. 돌도 다 씻고. 장식물도 씻고. 필터도 씻고.

그냥 수돗물 가득 받아줍니다. 수질 중화제 반뚜껑, 박테리아 한뚜껑 반.

나름 이쁘게 정리를 하고 이제 기다립니다. 수돗물의 온도는 20도 정도군요. 차가워라.

물이 안정될 동안 뜨거운 해도 좀 기운 듯 하여 가까운 보라매 공원으로 나가봅니다.

모래가 많은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른 쪽으로 구경가봅니다.
음악 분수가 시원하게 쇼를 하고 있네요.

공원 안쪽 작은 인공폭포가 있는데. 신기하게도 그곳에 올챙이들이 살고 있네요.
뭐 그닥 깨끗한 물은 아니지만 애들은 몽땅 올챙이 잡느라 정신이 없고.

주희와 민솔이도 올챙이 잡기에 동참해 봅니다.

얘들아 그거 잡아서 뭐할꺼냐. 제발 놔주고 가면 안되겠니.

돌아오는 요즘 한창 공사중인 신대방~신림 개천길을 따라옵니다. 자전거 도로와 조깅코스를 구성해 놓았네요.
다리 밑 구간은 어두컴컴하고 냄새 나는 곳도 좀 있지만 조금 있으면 더 나아질 듯.

이건 집앞 다리앞에서 한장.

주희 학교 숙제가 가족 입술 찍어오기 랍니다. 별 신기한걸 다 시켜요.

아빠, 엄마, 주희, 민솔이 입술을 모두 찍었습니다.


벌써 여름이 시작해 버린 느낌입니다.

이제 수영장도 찾아 다녀야 하는 계절이 왔습니다. 관악산 계곡도 좋지요.

평화로운 일요일을 보내고 내일부터는 이제 다시 회사품으로 고고싱..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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