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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1호 텐트 쟈칼을 메고 떠나다. 을왕리

도림천 버섯돌이 2009. 9. 16. 23:03

2009년 7월 25~26일

지난 봄에 다녀온 제부도 이후 캠핑에 힘을 얻었다.

그리고 무조건 질러본 옥션표 쟈캴 텐트. 이월 상품으로 가격은 약 16만원 정도. 아주 저렴한 일반적인 돔텐트이다.  말은 5~6인용이라지만 실제로는 성인 4명이 들어가 자기에는 약간 좁다.

이때까지만 해도 텐트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라 믿었다. 그것은 정말로 크나큰 오산이었으니.


회사 옥상에서 받자마자 펼쳐본 사진이다. 집에서 혼자서 쳤다가 걷기에는 힘들 듯 하여 회사로 배송하였으나..

지하철 타고 집으로 들고가는 수고를 감례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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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발한 곳은 을왕리.

대학교 동기, 후배들의 모임과 함께 가기로 했다. 일명 성범팬클럽.

을왕리는 성범팬클럽의 첫 MT장소이기도 하며 그 후년에도 방문했던 곳이다. 즉, 이번이 세번째이다.

* 을왕리 해수욕장

http://kr.gugi.yahoo.com/tour/browsetour.php?tcode=CPN0302&cpncode=CPN03497141&p=%C0%BB%BF%D5%B8%AE

물빠진 바닷가는 200m 정도 걸어가야 나온다. 것도 아주 흙탕물이 된 지저분한..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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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멋지지 않은가. 처음 구축하는 사이트인걸 생각하면 아주 훌륭하다.
특히나 두 개의 플라이를 연결해 놓으니 더욱 근사하다. 역시 플라이의 생명은 팽팽함이다.
(좌측은 지난번 춘근의 텐트. 우측이 새로 구입한 쟈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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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를 기준으로 좀더.. 의자는 세준이 것인데 매우 탐나는 제품이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캠핑에서 의자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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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안에는 먼저 구입한 코베아 바닥매트.. 가장 큰 걸로 샀는데 텐트에는 쏘옥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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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호진이가 가져온 숯불 화로(?)다. 새것인데 그냥 집에 있었다나.
덕분에 우리 사이트가 몇배는 럭셔리 해보인다. 지나가는 이들이 매우 부러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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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답게 일몰을 바라보며 맥주 한잔씩 하는 중..이때 세준과 성수은 저 멀리 방파제쪽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처음하는 낚시라 그런지 소득은 별로..망둥어 3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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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봐논 나무들을 주어다가 불을 지펴 본다. 이번에도 불장난 하는 팀은 우리뿐인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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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얼큰하게 취하고. 낮에 낚시팀이 잡아온 망둥어를 굴소스에 버무려 모닥불에 던져넣어 구웠다.
취기때문인지 굴소스 때문인지는 몰라도 매우 맛이 있었다. 3마리 구웠는데 홀라당 다 먹었다. 망둥어도 원래 먹는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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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는 낚시도 괜찮다는 의견이 있었다. 저 폼나는 낚시의자는 꼭 장만해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맥주는 근처 편의점에서 파는 것을 사다 먹는게 훨씬 시원했다. 돈 너무 아끼려고 하지 말고 가게 있는 곳에서는 적당히 사먹자. 요즘은 크게 바가지 안 씌운다. 카드도 되고.

그러나 을왕리는 해수욕하기에는 정말 별로였다. 잠깐 발 담그러 갔다가 그냥 왔다. 물 상태가 장난이 아니다.

(비키니? 그런건 애초에 기대도 말자. 비키니 기대하시는 분들은 차라리 한강 수영장에 가시라.)


나중에 뉴스추적 같은데 나왔는데 근처 식당 오,폐수가 바로 바닷가로 나간단다.

자료화면에 나온 그 폐수길이 바로 우리가 텐트 쳤던 그곳이더라. 어쩐지 냄새가 좀 나더라니. 그래도 아는곳 나오니 반가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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