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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섬 신안군 - 비금, 도초 여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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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섬 신안군 - 비금, 도초 여행

도림천 버섯돌이 2014. 3. 5. 23:25

2013년 8월 2일~5일

올 여름 휴가는 아부지의 고향 도초. 어머니의 고향 비금인 신안군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비금과 도초는 '섬초'로 불리는 시금치와 '천일염'이 유명하지요.

 

처음으로 누나들과 부모님이 함께하는 대규모 여행.

목포까지 차로 이동하고 이후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숙소가 있다고는 하나 혹시나 하고 이것 저것 챙기다 보니 캠핑 가는 거랑 짐이 비슷해 지네요.

 

목포 터미널에서 비금, 도초로 가는 배에 차를 싣습니다.

 

신안쪽의 섬들은 이제 다리로 연결된 곳이 많습니다. 궁극에는 모든 섬들을 모두 다리로 연결하는 거라는데요. 그때는 차로 들어 갈 수 있으려나요.

 

처음으로 들린 곳은 어무니가 살던 집터. 아주 어렸을 적 외할아버지 댁에 왔던 기억은 있는데.

이제는 집은 없어지고 빈 집터만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교회 자리 하나.

 

비금 명사십리 해수욕장. 차가 들어가도 괜찮을 정도로 모레가 단단합니다. 해변의 대형 풍자가 인상적인 곳이죠.(풍력발전기)

운좋게도 그물 올리시는 분들을 발견. 바다에 들어가서 두명이 긴 그물을 끌고 나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전 기억과 달리 나오는 물고기는 거의 없네요. 아쉽.

 

비금에서 해안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하트 해수욕장' 이 나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보습이 마치 하트 모양과 같습니다.

 

아부지가 젊으셨을 때 직접 쌓아 올렸다는 '도초 중앙교회'. 외국 어느 성당을 보는 듯한 분위기 입니다.

건축은 잘 모르지만 참 멋진 건물입니다.

오랫만에 내려오신 기념으로 예배에 참석하시고.

얼마 안되지만 마련해간 음식으로 점심 식사를 대접해 드렸습니다.

 

섬이지만 꾀나 넓어서 애지간한 시골 분위기 입니다. 논농사도 많이 짔고요.

애들 눈에은 모든게 신기하죠.

 

아부지 친구분이 운영하시는 도초의 한 민박집.

 

바로 앞 해변은 모래사장과 펄이 반반씩 존재하는 신기한 곳.

색시와 애들은 조개 잡는 다고 온 바닷가를 누비고 다닙니다. 구멍을 파고 모래위에 소금을 뿌리면 맛조개가 쏘옥 하고 올라온다죠.

나름 열심히 잡아온 녀석들로 맛 있는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저는 조용한 곳에 자리 잡고 맥주 한잔으로 여유를 만끽하는 것으로 휴가를...

 

돌아오는 길에 목포에서 산낙지 한접시 먹고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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