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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시간씩 3일간 둘러본 베이징 탐방기. 본문

이런저런 여행기

하루 한시간씩 3일간 둘러본 베이징 탐방기.

도림천 버섯돌이 2011. 6. 6. 21:28

2011년 6월 1일~4일  베이징 출장

앞으로 중국이 대세라고 하는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저희팀의 일도 중국과 관련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만이야 몇번 왔다리 갔다리해서 적응할만 했는데 이번엔 중국 본토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3일간의 일정 대부분은 회사에서 보냈기 때문에 개인적인 시간은 극히 적었지만 하루에 한시간정도 시간 내서 혼자서 과감하게 돌아다녀봤습니다. 덕분에 중간에 택시비 크리(바가지) 먹기도..

매니저와 함께 가는 스케쥴이라서 이번엔 'Air China' 를 이용했습니다. (아, 제발 한국 국적기를 태워달라~)


첫날 저녁. 일정이 빨리 끝나서 약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베이징하면 생각나는 곳은 역시나 천안문 광장. 다행히 지하철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천안문동문 정도인가에서 내리면 올림픽공원 평화의문처럼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약간의 광장을 가로질러 가다보면.


드디어 저 멀리 천안문이 보이는군요. 광장 정말 넓군요.


해가 지는 시각에 국기 강하식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한시간전정도부터 주위를 둘러싸고 자리를 잡습니다.
저는 시간이 없는 관계로 그냥 패스.


그새 현지인으로 오해 받으며 사진 인증사진을 남겨봅니다.


근처를 약간 방황하다가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을 안먹었기 때문에 근처 식당을 찾던중 맥도널드가 보여서 들어갔습니다. 햄버거는 걍 우리나라 꺼랑 비슷한 정도였슴다.(별로라는)

햄버거 먹는 도중 쟁반에 깔린 종이를 보니 웬지 병아리 고기가 아닐까 하는 잡생각이..


호텔내 벽단자 모음. 중국의 전기 콘센트는 3개국 정도 표준이 합쳐진 거라서 어떤 형태라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나름 훌륭한 절충안인듯.(일본, 한국, 홍콩 제품 모두 가능)


이튿날. 회의 일정을 다 마치고 오후 4시쯤 잠시 시간이 남습니다. 저녁전까지 2시간정도 여유가 있다고 하네요.

회사 멀지 않은 곳에 '이화원' 이라는 중국황실의 여름별장이 있다고 합니다. 그곳으로 택시를 타고 가봅니다. - 베이징은 택시비가 엄청 쌉니다. -


중국 황실의 여름 별장이며 서태후가 업무를 보던 곳이라고 합니다.


엄청난 크기의 호수와 많은 건물들이 있는데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이 인공이라고 합니다. 지금봐도 어마어마한 규모의 호수인데 이걸 다 사람이 팠다니. 그 파낸 흙으로는 옆에 산을 쌓았다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다리에서 사진 찍는 것을 좋아라 하죠.


군데군데 보이는 물붓으로 글씨쓰는 아저씨들. 양손으로 한번에 쓰는 할아버지도 계심.


이화원의 또하나의 명소인 '긴복도'. 진짜 겁나 기네요. 중국 드라마에서 가끔 보이던 그 분위기 그대로.



워낙 넓어서 한시간안에 다보는 것은 어림도 없고 적당한 선까지만 열심히 걸어가서 사진을 찍고 돌아옵니다.



중국스런 노래를 불러 주던 한 아저씨(?).
3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4일날 아침. 공항에 가는 길에 한곳을 더 들려봅니다.

자금성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는 경산공원(징산공원)에 들려봅니다. 입장료 2위안이니 거의 무료죠.


집에 돌아가는 길이라서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이 언덕을 올라갑니다. 뭐 그렇게 높은 곳은 아닙니다만.

산이 없는 베이징 시내에 전망 좀 보려고 또 사람들 시켜서 쌓은 산이라는 군요. 역시나 스케일하고는.

꼭대기에 오르면 자금성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 정말 멋지군요.

혹자에 따르면 돈내고 자금성 돌아다니는거보다 여기서 전망을 보는게 훨씬 더 좋다는군요. 뭐 저야 시간과 돈 모두 부족했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자금성 저쪽 끝이 첫날 가봤던 천안문 광장과 연결됩니다.

누구 왕인가가 목메어 자살했다는 나무.


공원 군데군데 공연이 있습니다. 특히나 단체 하모니카가 인상적입니다.


공항까지 택시를 이용해도 큰 비용이 나오지 않지만, 일부러 공항 철도를 이용해 봅니다.

베이징에서 공항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네요.


어리버리했던 베이징 출장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방사능 오염 감시기가 환영을 해주는군요.




광광지인 이화원에서 까만색 모범택시처럼 보이는 영어 구사 가능한 기사 아저씨한테 택시비 사기 먹었습니다. 미터기로 갔는데 요금이 10배로 뻥튀기되서 나오더군요. 30위안 거리를 300위안 나왔다는.

내려서 싸우다가 결국 100위안 주고 협상했다는..쩝. 역시나 외국서 혼자 댕기면 위험하다는 좋은 경험으로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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