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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이야기 IV - 화련(花蓮) 해변의 아침, 단수이(淡水) 일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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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이야기 IV - 화련(花蓮) 해변의 아침, 단수이(淡水) 일몰.

도림천 버섯돌이 2011. 4. 4. 22:09

2011년 4월 2일 토요일.

화련역 바로앞 숙소에서 편히 쉬고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간만에 날씨가 화창하군요.



버스터미널 바로 뒤에 자전거 빌려주는 곳이 있습니다. 외국인의 경우 여권 맡기면 자전거를 빌릴 수 있습니다.
1~3시간 단위이며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은 듯.


자전거로 15분정도면 화련 해변에 도착합니다.


아~ 나름 태평양이라서 그런지 물도 맑아요. 세윤 과장님은 제가 자고 있는 새벽 5시에 이미 이곳에 걸어서 한번 왕복을 하셨더군요. 아침 해 뜨는 거 보고 오셨다는. 대단한...


해변을 따라서 자전거 도로가 잘되어 있습니다. 양쪽으로 그냥 왔다리 갔다리. 한 20km 정도.




바닷가는 모래사장은 별로 없고 이렇게 자갈들이 많이 있네요.


여긴 반대쪽 코스. 야자수도 많이 있고.


저 멀리 등대를 보려고 갔는데 결국 갈수 없는 구조더군요.



자전거로 아침 산책을 마치고 이제 타이페이로 돌아가야 할 시간.


기차시간이 좀 남아서 화련 시내 근처를 구경해 봅니다.


엇. 세계로 뻗어나가는 설운도 아저씨?


심심해서 이러고 놀았습니다. 다른 사람들 보기전에 얼렁 찍기.


안녕..... 화롄.


오후에 타이페이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스케쥴을 채우기 위해 지난번 시먼딩으로.

그 유명하다는 '아종미엔시엔' 입니다. 거의가 서서 먹고 있습니다. 간혹 한국 사람도 보이네요. 유명하긴 한가봅니다.


곱창이 들어갔다는 걸쭉한 국수. 저 파란색 야채는 못 먹는 사람도 있다던데 저는 먹을만. 우린 배불러서 작은거.


MRT를 타고 타이페이 북쪽으로 오면 바닷가인 단수이(淡水)가 나옵니다.
월미도 분위기라고 생각 하시면 될듯. 저기 보이는 유람선을 타고 10분정도 가면 '어부의 항'인가 하는 곳에 데려다 줍니다. 섬은 아니지만 배를 타고 들어가야 제맛인듯. 저희는 일몰을 보기 위해 들어갔습니다.


이곳의 명물인 '연인의 다리' 입니다. 이곳을 건너면 연인이 된다는데. 우린 모지. 쩝.
지난번 비탄교도 같이 걸었는데.


가족끼리 나온 나들이객과 연인들이 많이 보입니다. 여기저기서 라이브 공연소리도 들려오고.


단수이에 가시려면 꼭 일몰을 보고 오세요. 



세윤과장님은 하루에 화련 일출과 단수이 일몰을 모두 보는군요.

대만의 명물 커다란 '치킨파이'와 맥주를 마시며 대만에서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합니다.
다음에 언제 또 올일이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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