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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여행기

대만 이야기 II - 룽산쓰(용산사, 龍山寺), 101빌딩

도림천 버섯돌이 2011. 4. 4. 22:05
2011년 3월 27일 일요일

일요일 오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시내관광을 하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대만의 명동이라고 불리우는 시먼딩(西門町)에 들려봅니다. 그런데 비오는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볼거리도 신통치 않습니다. 그냥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다시 지하철로 들어갑니다.

(마지막 전날에 다시 한번 들렸습니다. 토요일 오후. 사람 진짜 많더군요. 유명한 '아종미엔시엔' 인가도 이날 먹었슴다. http://multitab.tistory.com/116)


지하철 타기전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우연히 찾은 한사당.



오늘의 주요 방문지중 하나인 용산사(龍山寺)입니다. 언듯 보기에도 무척이나 화려하죠. 게다가 무려 공짜입니다.


지하철 내려서부터 줄곧 향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안에 들어가 보면 역시나 연기 한가득 향내도 꽉차있습니다.
싫지만은 않은 향.






차이나틱하면서도 이묘한 기운. 좋은 카메라 가진 분들은 멋지게 찍어 오시길.









다음 목적지인 101 빌딩으로 가는 길에 '국부사적기념관' 라는 곳이 있어서 들려봅니다.

청나라로부터 독립을 이룬 쑨원의 기념관이라고 합니다. 근데 사실 큰 동상 말고는 별로 볼게 없습니다.(역시 무료)




저 멀리 101 빌딩이 보이는군요. 걸어가긴 좀 멀고 차타기도 애매한 거리. 결국 걸어감.


가까이 갈수록 거대한 안개속에 묻힌 거대한 몸체가 드러나는군요. 에이 전망대 못 올라가겠다.


떨어지는 빗물을 뚫고 건물 정면 아래서 찍은 사진.


그 앞에는 나름 유명하다는 LOVE 가 있네요. (근데, 왜 유명하지?)


원래는 전망대까지 올라가려 했으나 비가 오고 구름이 많아서 포기하기로 합니다.

1~4층까지는 각종 명품매장과 카페 등이 있습니다. 남자들은 별로 관심 없을 분위기.


대신 지하에 있는 식당가로 발길을 돌립니다. 푸드코드 규모가 장난 아니게 크고 먹을 것도 엄청 다양하네요.
그리고 야시장과 달리 냄새나는 음식은 거의 없고 한결 정결합니다. 그런데도 가격도 쿨하군요.



웅?

첫날 야시장이 대만의 시장의 모습이 저렴하고 시끌시끌한 분위기였다면, 101빌딩 근처는 삼성동 현대 백화점 분위기입니다. 돌아다니는 언니들도 나름 세련돼 보입니다. (전 두군데 다 좋습니다.)

야시장 음식이 입에 잘 안맞는 분이라면 이곳에서 음식을 즐겨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렇게 보람찬 주말 관광을 마치고 월요일부터는 본격적인 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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