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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자동차 배터리 셀프 교체하기. 100L. 본문

잡다한 이야기

카니발 자동차 배터리 셀프 교체하기. 100L.

도림천 버섯돌이 2025. 11. 1. 09:47

2025.11.1

언젠가 차박 캠핑을 나가겠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출퇴근 및 집안 행사용으로만 사용하는 2012년형 그랜드 카니발(정확히는 카니발 R 리무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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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 이상의 가족을 위한 차 - 카니발 탐색 & 구입기

2016년 1월~2월 저희 가족은 이쁜 색시와 딸래미 둘을 포함하여 저까지 4명입니다. 그리고 우리 식구들을 항상 잘 태우고 다니는 예쁜 빨강이 쏘울이 있습니다. 설이나 추석같은 명절때는 산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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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이라서 추운 겨울에 야외에 오래 차를 세워 놓으면 배터리가 방전되곤 했습니다. 그렇게 원하지 않게 몇번 방전이 되어 버리면 어쩔 수 없이 배터리를 교체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도 아닌데 추석연휴 때 좀 세워 놓았다고 방전이 되었습니다.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주말에 이틀 정도 운행을 안했다고 시동이 안 걸립니다.

기온의 영향이 크지 않을테니 확실하게 배터리 수명이 다 되어 생긴 방전인 모양입니다. 차라리 겨울이 오기 전에 배터리 교체를 진행합니다. 오히려 좋아~ 

 

사진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로케트 배터리'. 저 동그란 배터리 인디케이터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검은색으로 보입니다.

2023년 1월에 교체해서 만 3년도 안됐는데 방전이라니 좀 의아합니다. 지난 겨울에 관리를 잘못 한 건지.

배터리는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습니다. 그랜드 카니발의 경우 100L 타입의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공구가 없는 경우 공구도 빌릴 수 있는데 추가 요금은 없습니다. 차량에 따라서 배터리나 공구 사이즈도 약간 다르기 때문에 차종과 출시 연도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자주 사용하는 것이라면 공구를 사겠지만 몇년에 한번 사용하는 것이고 집에 보관하는 것도 일이라서 저는 매번 빌리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기존 배터리 반납 + 공구 렌트 + 배송비' 까지 해서 10만원 미만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예전에 비해 셀프 교체도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이번에는 '델코 배터리' 로 선택 해 봤습니다.

기존 배터리를 반납하지 않으면 가격이 살짝 올라갑니다. 그런데 배터리를 따로 가지고 있다고 해도 크게 쓸모가 없고, 너무 무거워서 어디 들고 다니는게 쉬운일이 아니라서 당연스럽게도 반납으로 진행합니다.

금요일날 주문 했는데 토요일 오전에 배송을 해줬네요.덕분에 주말에 후다닥 교체를 해 봅니다. 

공구는 배터리 단자쪽 분해용 스패너가 10mm 이고 보통 RV 의 경우 배터리 중앙 고정대 분리용이 12mm 입니다.

 

설명서도 들어 있어서 잘 읽어보고 순서대로 따라 하면 됩니다. 사실 배터리 분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단자 제거시 (-) 부터, 설치시에는 (+) 부터' 입니다. 이것만 잘 기억하면 됩니다.

 

배터리 분리시 + 에 있는 덮게를 제거 해 주고 시작합니다. 덮게 제거 전에 - 극 단자를 먼저 분리해도 괜찮습니다.

- 분리 후 안전하게 한쪽으로 제껴 놓고 + 단자를 분리해 줍니다.

 

배터리 분리시에 중간의 고정 나사를 완전히 풀지 않고 어느정도 풀린 후에 살짝 들어 보면 고리에서 빠집니다. 나중에 다시 설치시에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중간에 잘 걸어주고 조이기 시작하면 됩니다.

 

새 배터리를 잘 꼽은 후 + 극을 먼저 연결해 주고 스패너로 조이고, 나머지 - 극을 꼽고 잘 조여 줍니다. 덮게도 잊지 않고 덮어주고요.

중간에 고정 나사는 양쪽 번갈아 가면서 조금씩 조여 줍니다. 나중에는 힘을 좀 주어서 돌려야 합니다.

설치가 완료된 모습. 

 

플래쉬를 터뜨리니 인디케이터에 녹색이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배터리 교체는 처음이어도 크게 어렵지 않고 한번만 해보면 익숙해 집니다. 다만 다음번 교체 주기가 몇년 뒤다 보니 기존에 했던 걸 다 까먹는 문제가 있습니다. 교체 기술보다는 배터리가 너무 무거워서 들고 오르내리거나 차에서 제거하거나 설치하는게 더 힘듭니다.

교체 후 시동을 걸어보니 아주 시원하게 한방에 잘 걸립니다. 올 겨울도 경쟁율은 치열하겠지만 지하 주차장에 열심히 내려가면서 잘 관리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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