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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아빠의 헝그리 라이딩
ZTE TREK2 - K88 태플릿. 트레기 전원 버튼 수리 본문
2024.2.25
구입한지 몇년이 넘은 TREK2. 일명 트레기입니다. 8인치 태플릿이며 LTE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전에 완전 저렴한 가격으로 풀려서 한창 유행을 했으며 적당한 크기와 쩌렁쩌렁한 스피커로 인해 네비용으로 많이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출퇴근시에 지하철에서 사용하려고 구매했으며 이후 힘겹게 안드로이드 버전도 올리고 AT&T Unlock 과정을 통해 LTE 사용까지 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보면, 순정으로는 안드로이드 7.1.1 이 최대이고 속도도 많이 느려서 이제는 '티맵' 은 아에 설치가 안되고 '유튜브' 를 보려고 해도 한박자씩 늦게 반응을 합니다.
최근에는 거의 사용을 안 하다가 침대에서 가볍게 볼 태블릿이 필요해서 살리게 되었습니다. 기존 영상용으로 잘 사용하고 있는 '레노버 P11' 은 너무 무거워서 들고 있기가 힘듭니다.
느린 것은 그냥 살짝 참으면 되는데 트레기의 고질적인 문제인 전원, 볼륨 버튼의 안눌림은 너무 불편해서 사용을 할 수가 없군요.
삼성이나 최근 태블릿처럼 노크온으로 깨울 수 있으면 좋은데 그게 안되니 잠자기에서 깨우려면 온몸의 체중을 싣고 엄지 손가락에 집중을 해야 겨우 켤 수 있습니다. 이번기회에 살짝 분해를 해서 전원/ 볼륨 버튼을 보강해 보기로 합니다.
우선 유심, SD 카드 슬롯 부분에 있는 작은 나사를 하나 풀어줍니다.
그외는 기타 피크나 헤라를 이용해서 액정과 뒷판을 살살 벌려 줍니다. 유심쪽 사이드는 쉽게 열렸는데 그외 방향은 위, 아래, 반대편은 쉽게 벌어지지 않아서 부서지지 않을까? 정도로 힘을 주니 열렸습니다. 다행히 부서진 걸쇠는 없어 보이네요.
뒷판을 분해한 모습. 오래됐지만 다행히 배터리는 아직 쓸만합니다.
전원과 볼륨 업/ 다운 버튼입니다. 손으로 눌러보면 살짝만 눌러도 잘 동작합니다. 버튼 기능 자체의 문제는 아닌게 맞습니다.
딱히 적당한 재료는 없어서 그냥 집에 있는 종이테이프를 3겹 정도 붙여서 작게 잘라 붙였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나사가 하나뿐이라서 남는 경우는 없을 겁니다.
조립후 기대했던 만큼 깔끔하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적당히 힘을 주면 화면이 켜집니다.
볼륨 버튼도 동작을 하긴하는데 볼륨의 경우는 소프트 버튼을 제공하는 앱을 이용중입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ikap.android.volumeonnotification&hl=ko&gl=US
해당 앱을 설치하고 우측 하단에 + 버튼을 누르면 상단바에 볼륨 조정 기능이 생겨납니다.
기존보다는 편하게 사용할 수는 있지만 '전원+볼륨 하' 를 눌러 화면 캡춰를 하는 것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커스텀 롬(리니지OS)을 사용하면 비교적 최신 버전으로도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속도로는 버전업을 해도 별 도움이 안될 것 같아 시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번엔 'P11' 을 분해/ 선정리를 통해 고질적인 터치불량 수리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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