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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아빠의 헝그리 라이딩
부모님과 함께 발길 닿는 대로 떠난 동해여행. 7번 국도, 31번 국도. 본문
2014년 8월 5일~8일(3박 4일)
딱히 여름휴가 계획도 없던차에 아부지께서 어무니와 두분이서 동해 여행을 가신다고 합니다. 장거리 운전이라 걱정되기도 하고 시간도 가능하여 아들래미로서 함께 따라가기로 합니다. 두 딸래미는 보너스(와이프는 버린다. 크하하).
그런데 계획을 듣고 보니 계획이 없습니다. 그냥 동해에서 하루, 남쪽에서 하루, 기운 있으면 올라오다 하루. -_-;
당연히 숙소도 예약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단 1차 목적지인 정동진으로 향한후 이후는 그냥 해변 도로를 따라서 달립니다. 네비는 큰길 위주로 알려주므로 가끔씩은 무시하고 그냥 간판만 보고 달립니다. 너무나도 멋진 해변도로들이 많이 있는데 아쉽게도 운전하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다행히 민박집은 여유들이 있어서 가격적으로도 그리 부담되지 않고 깨끗한 숙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해서 즉흥적으로 찾아갔던 곳들이 아래처럼 코스가 되었습니다.
1일 - 서울 출발, 정동진(역) - 썬크루즈 리조트, 묵호등대, 천곡동굴, 삼척 해변. 민박.
2일 - 죽변항, (울진, 영덕, 포항 시내 경유), 호미곶, 구룡포 해변. 민박.
3일 - 울산항, 태화강변, (경주 경유), 안동하회 마을. 민박.
4일 - 문경새재, 서울 도착.
정동진~포항까지는 7번 국도 구간입니다. 포항부터 울산까지는 31번 국도 구간입니다. 7번 국도 구간도 멋있지만 31번 국도 구간이 조금더 멋있어 보입니다. 중간에 소나무 구간도 있고. (여기서 차를 세웠어야 했는데...아쉽)
식사는 사먹기도 하고 혹시나 하고 가져간 코펠로 해먹기도 하고. 그렇게 다녀온 3박 4일 일정.
드디어 첫 목적지인 정동진역에 도착. 여전히 모래시계로 도배중인 곳. 그러나 고현정 소나무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언덕위에 썬크루즈리조트.
입장료가 있어서 들어가기 별로 였으나 한번은 가봐야 할 듯 해서. 전망은 정말 좋습니다.
다음은 묵호 등대입니다. 이전 동해 여행때 들려본 기억이 있어서 들렸습니다.
등대 주변 마을의 벽화들. (우리 어무니 귀엽게 찰칵)
이제 어디로 가야하지...고민중...
조용한 해수욕장 삼척 해변입니다. 여기서 1박을 머물렀습니다. 나름 해변뷰(?)의 민박집. - 어차피 민박집이 하나뿐이었음.
다음날 포항으로 향하는 길 어디쯤에서...
포항 근처라 그런지 물회를 추천하던데. 너무 비싸서 패스.
그냥 회를 시켰더니 세꼬치처럼 나오더군요.
포항 호미곶. 포항시내에서 호미곶 오는 시간이 한시간쯤 걸립니다. 전망대 무료~
근처에 등대 박물관 등이 있으므로 찾아보셔도 좋습니다.
둘쨋날은 호미곶 아래 위치한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보냅니다. 캠핑 기분내느라 이날 저녁은 라면으로 후루룩.
(부모님은 주변 식당에서 드셨는데 엄청 맛 없다고 속상해 하셨슴다.)
밤늦게 까지 평상에서 굴러 다니며 음악 감상...(해변가 민박집 평상이라)
울산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경주 문무대왕릉'. 너무 외진데 있고 볼 것이 많은 편은 아니라 - 바다에 돌무덤. 끝 - 따로 오기는 좀 애매해 보입니다. 지나는 길에 들렸으니 그걸로 만족.
울산항 자체는 무역항이라서 들어가거나 구경할 수가 없더군요. 대신 근처에 있는 '울산항만공사' (무료) 전망대에서 찰칵. 저멀리 바다와 배들이 보이는데 거짓만 조금 보태면 홍콩 풍경처럼 보입니다.
바로 근처에 '고래 박물관'이 있으니 들려보시는 것도.
울산시내 태화강변에서. 아부지 & 어무니...
경주로 가면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지난는 길에 첨성대 들려주는 센스. 아쉽지만 보문단지 호수도 비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하고 지나치기만 했습니다.
엄청난 폭우를 뚫고 열심히 달려온 안동하회 마을.
개인적인 느낌은... 그냥 일종의 세트장 같습니다. 실제 사는 사람보다 민박집이 더 많습니다. 개발이 제한되어 있어서 실제로 거주하기에는 많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셋째날은 하회마을에서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민박은 마을에서 약간 떨진 입구에 잡았습니다. 마을내 민박은 화장실도 푸세식이고 완전 옛날 집들이라서 애들이나 부모님들이 지내기 약간 불편해 보입니다.
하지만 자연 경치는 정말 멋집니다. 주변에 강도 있고.
마지막 날 서울로 향하는 길에 '문경새재'에 들려 봅니다.
과거에는 '과거보러 서울 가는 길' 로 유명했다죠. 경상도와 충청도가 만나는 곳이죠.
지금은 사극 드라마 촬영장으로 더 유명하더군요.
좀 아쉬운건 드라마 세트장을 구간별로 나누어 놓고 각 입장료를 따로 받는 다는 것. 통합표라도 팔든가...
어찌어찌하여 3박 4일의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귀환하였습니다.
항상 여행이라고 하면 숙소부터 코스까지 모든걸 완벽하게 준비하고 가는걸 기본이라 생각했는데요. 국내 여행이라면 별 계획 없이 출발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다만, 민박집 자체가 호텔이나 펜션처럼 깔끔한 것이 아니므로 어느정도는 감안하셔야 하고요, 젊은 분들이라면 텐트나 시내의 찜질방도 괜찮겠네요.
기회가 되면 31번국도는 다시 한번 (더) 천천히 둘러보고 싶습니다. 동해에서 울산으로 가는 코스보다 울산에서 동해로 올라오는 코스가 약간 더 유리해 보입니다.(차선 위치나 가게들 위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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