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저렴한 싸이클링 컴퓨터 구성. 삼성헬스, 갤럭시 핏2, 알리발 케이던스 센서

자전거를 타면서 조금씩 공부하게 될수록 내가 타는 속도나 그외 여러가지 사항들에 대해 궁금하게 됩니다.
또한 '힘' 으로 타지말고 '케이던스' 로 타라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사실 매일 가는 한강코스이기 때문에 딱히 속도가 궁금하지는 않습니다만, 이 케이던스(페달 회전수)라는 것은 좀 궁금하긴 합니다.

또한 파워메터라는 것을 달아서 자신의 파워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는데 이것은 너무 비싸더군요.
대신 본인의 심박수가 어느정도인지 확인하면서 타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내가 어떤 코스로 다녀왔는지 지도에 표시되는 기능이 필요하게 되죠.

위와 같은 내용들을 체크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속도계' 가 아닌 '사이클링 컴퓨터' 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됩니다.
가격대야 기능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우스게소리로 '기승전 가민' 이라고 결국 '가민' 으로 수렴하게 된다고 하니 정확하고 체계적인 분석을 원하시는 분은 처음부터 이쪽을 선택하시는 것이 나을겁니다.

저처럼 헝그리하고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은 역시나 최소로 돈을 들이고 그에 부응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없나 고민을 하게되죠.

우리에게는 100만원 돈이나 하는 훌륭한 사이클링 컴퓨터 대체제인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다만 오랜 시간 화면을 켜놓을 경우 배터리가 빨리 닳고 한여름에 좀 많이 뜨거워지는 걱정이 있긴합니다.
그래도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시작을 해봅니다. 

삼성 휴대폰의 경우 '삼성헬스' 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쓸만하군요.

케이던스 센서의 경우는 알리에서 저렴하게 판매되는 MAGENE GEMINI 210 S3+ 센서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저는 1만원대에 구입을 했는데 요즘은 환율이 좀 올라서 1만5천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을겁니다. 

이 센서를 두개 구입하면 하나는 '케이던스 센서' 로 하나는 '속도 센서' 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는 저는 한개만 구입을 해서 '케이던스 센서' 로만 사용을 합니다. 속도는 어차피 핸드폰에 달린 GPS 가 잘 처리해 주니까요.

배터리를 뺐다가 꼈을 때 '빨간색' 불이 들어오면서 깜박이면 케이던스 모드이고 '녹색' 불이 들어오면 속도 모드입니다.

알리에서 저렴한 심박센서도 많이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형태가 가슴에 매는 것과 팔에 매는 형태가 있네요.

어차피 참고용으로만 사용할 건데 팔목에 차는 '갤럭시 핏2' 도 비슷한 기능이 된다고 합니다.

당근마켓에 2만원 언저리의 중고로도 많이 나오고, 인터넷에서 떨이 제품으로 새제품을 4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핸드폰들은 ANT+ 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Magene S3 센서는 블루투스로도 동작을 합니다.

다만 최초 설정시 일반 블루투스처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헬스 - 설정 - 액세사리' 에서 동기화를 시켜줘야 합니다.

 

연결된 '갤럭시 핏2' 과 '케이던스 센서' 정보...

 

이렇게 두개의 센서를 연결하고 자전거 라이딩 전 '삼성헬스' 에서 '라이딩 시작' 을 눌러 줍니다. 완료후에는 '종료' 를 눌러주고요. 그러면 다음처럼 '케이던스' 와 '심박수' 에 대해 쭈욱 정리를 해줍니다.

이 두 센서가 없어도 운동 측정은 되며 이때는 속도와 고도만 표시됩니다.

볼륨을 올려 놓거나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연결해 놓으면 특정 구간마다 현재까지의 거리,시간, 케이던스, 심박수 등에 대한 정보를 음성으로 요약해 줍니다. 저는 운동 시작하면 배터리 절약을 위해 바로 화면은 꺼 놓습니다.

제경우 70~80km 되는 라이딩에서는 휴대폰의 화면을 꺼 놓고 삼성헬스 소리로만 안내를 받기 때문에 8시간 정도 사용해도 배터리는 30~40% 정도 남았더군요.

 

'삼성헬스' 가 나름 쓸만하다고 했습니다만, 미안하게도 라이딩 데이터의 최종 목적지는 '스트라바' 지요. 삼성헬스에서 스트라바 연동을 해놓으면 다음처럼 업로드가 됩니다.

분석으로 들어가서 보면 심박수와 케이던스 정보 모두 표시됩니다.

 

 

자전거를 타는데 이미 삼성휴대폰이 있다면 약 3~6만원의 투자만으로 케이던스와 심박수를 체크해가며 라이딩해보세요.

자전거 타는 재미가 조금은 더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