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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자전거 이야기

자전거 이야기 2 - 봄은 다시 찾아오고

도림천 버섯돌이 2022. 5. 25. 22:56

겨울이 가고 다시 봄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자전거를 때려치우지는 않고 계속해서 타보기로 합니다.



2022년 4월 16일. 안양천 합수부 다녀오다가 펑크 발생. 19.2km. 1시간 16분.

날씨가 따뜻해 졌습니다. 이정도면 다시 자전거를 타도 될 것 같습니다.
겨울내 자전거가 이상 없었는지도 확인하고. 내 몸도 확인하고.

도림천변이라 날벌레들이 너무 많아서 저렴한 '락브로스 변색고글'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낮에는 선글라스, 밤에는 투명 고글이 필요한데 둘다 가지고 다니거나 알을 바꿔 끼우기에는 불편해 보여서 그냥 변색 고글을 구입하였습니다. 저렴한데 비해 변색도 잘되고 생각보다 만족합니다.

일반 마스크는 고글에 습기가 차고 숨쉬기가 힘들어서 주행중에는 얇은 '버프' 로 대신합니다.

 

한강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신도림 정도에서 뒷바퀴가 이상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펑크인지 바람이 모두 빠져 있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억지로 한참이나 타고 왔는데. 이론...

어쩔 수 없이 가까운 도로에 자전거를 매어두고 집에 가서 차를 가지고 와서 실어 날랐습니다. 비싼 자전거는 아니지만 혹시라도 그 사이 누가 훔겨가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긴 하더군요.

 

4월 24일 스마일 자전거.

다행히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전거 수리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난번 펑크 때 늦게 발견해서 튜브를 갈아야 하나 고민하면서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타는 타이어 튜브는 '던롭' 방식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MTB 나 로드는 대부분 '프레스타' 를 많이 사용한다고 하네요. 생각해보니 이전 다른 길거리 가판대에서 자전거 바퀴 바람 좀 넣으려 했는데 제 타이어에는 맞지 않아서 못 넣었던 기억이 납니다.

수리점에 '던롭' 튜브 재고가 없어서 한쪽만 갈게되면 앞바퀴는 '던롭', 뒷바퀴는 '프레스타' 방식이 됩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앞뒤 튜브 모두 바꾸기로 결정하고 거기에 더불어 '타이어' 자체도 바꾸기로 합니다. 기존 두꺼운 산악용 타이어를 약간 더 얇고 가벼운 녀석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바꾸면서 자전거 수리점 사장님께서 (최소 비용으로) 전체적인 점검 & 정비도 해주셨습니다.
브레이크 패드들이 휘어 있어서 주행중에 계속 닿는 상태여서 주행력이 떨어졌던 것이며, 뒷 기어도 휘어서 제대로 변속이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기어 별로 안 바꿔 봄. -_-;;) 그외 각종 선들의 장력이나 체인 상태 등.

튜브기준 26×2.1 -> 26×1.95 로 변경. 타이어는 MAXXIS 인데 자세한 모델명과 규격은 까먹었네요.

 


점검을 마치고 새로운 타이어로 갈아 신은 모습. 옛날 타이어는 혹시 나중에 다시 쓸지 모르니 잘 들고 집으로 향합니다. 집으로 오는데 자전거가 이전보다 훨씬 부드럽게 잘 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4월 27일 '지요 자전거 펌프' 구입.
도림천 근처의 자전거 수리점에 있는 펌프를 이용했는데 이제는 펌프 하나 정도는 있어야겠더군요.



5월 5일 여의도 물빛 광장.

원래 가던 코스인 'GS 양화3호점 편의점' 은 문닫아 버렸네요. 다시 한번 여의도 한강공원 방향으로 가봅니다.
그런데 봄철이고 휴일이라 그런지 여의도 한강공원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자전거 고치고 이전보다 부드럽게 나가는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속도나 주행거리가 비약적으로 늘어나진 않은 것 같아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동안 자전거 문제였고 내 체력은 괜찮은 거였어...' 라고 생각하려 했는데... 바뀐건 없네요.

처음으로 왕복 40km 다녀왔습니다. 갈때 20km 는 신나게 달렸고 돌아올 때 30km 이후되니 급격하게 체력 하강. 마지막 5km 는 완전 퍼져서 왔네요.

 



5월 8일 GS25 한강양화2호점 30km. 1시간 43분.

없어진 3호점을 대신할 2호점 편의점입니다. 기존 3호점 보다 조금더 가야 하지만 크게 멀진 않습니다. 여기 찍고 돌아가면 딱 30km 정도 나옵니다.

 

 



5월 13일. 갤럭시 핏2 등장. 심박수 기록 가능

갤럭시 핏2는 단종된 것으로 아는데 웬일인지 인터넷에 물량이 마구 풀리고 있습니다. 저렴해 보이길래 얼릉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자료를 찾아보니 '갤럭시 핏2' 는 심박수의 정확도 문제가 있어 그냥 참고용으로만 사용하라는 글들이 많이 보여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대략적인 흐름을 볼 수 있을테니.

'삼성헬스' 연동은 잘되는데 '스트라바' 는 직접 연동은 안되고 앱을 통해 교환되는 방식인데 이게 기록이 이중으로 남아서 정신이 좀 없네요. 결국은 기록은 삼성헬스로만 하고 스트라바는 나중에 동기화만 시키는 것으로.
삼성헬스는 지도가 너무 안 이뻐요. --;

 


5월 14일. 장거리에 도전. 세빛섬까지. 52.83km. 3시간 6분.

어느정도 자전거도 자리를 잡은 것 같아서 오늘은 좀 더 장거리에 도전해 봅니다. 반포에 있는 세빛둥둥섬 까지 다녀오면 약 50km 정도가 되겠더군요. 열심히 페달을 밟아서 반포까지 도착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한 세빛섬에서는 딱히 볼게 없더군요. 돌아가는 길에 동작대교 위에 '전망대 까페' 가 있길래 들려봅니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며 경치를 구경해 봅니다.

중간에 많이 쉬면서 가서 그런지 집에 올때까지 그럭저럭 올만 했습니다. 개인적인 목표였던 50km 를 달성하고 나니 이제는 MTB 말고 로드를 타면 어떨까 고민을 해보게 됩니다.

 

5월 18일. 알리발 케이던스 측정기. Gemini 210 S3+

자전거에 대해 조금씩 공부하다보니 내 몸을 엔진취급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잘 알기 위해 '심박수' 와 '케이던스(페달 회전수)' 에 대한 정보를 주요하게 취급하고 있더군요.

'가민' 같은 전용 사이클링 컴퓨터는 아직까지는 언감생심​이고 휴대폰에 간단하게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저렴이 케이던스 측정기입니다. 다행히도 '핏2' 와 더불어 '삼성헬스' 앱에서 연동이 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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