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아빠의 헝그리 라이딩

어린이를 위한 나라 키자니아. 본문

주희랑민솔이랑

어린이를 위한 나라 키자니아.

도림천 버섯돌이 2010. 10. 23. 13:16
2010년 10월 22일 금요일.

주희네 초등학교는 이상하게도 재량휴일이 많습니다. 보통은 명절 앞뒤로 붙여서 쉬더니만 멀쩡한 10월 금요일 어느날 또 재량휴일이라고 합니다. 이럴때 맞벌이 부부는 참 난감합니다. 어쩔 수 없는 셈치고 밀린 휴가를 하루 써봅니다.

그리고는 주희와 함께 애들이 환장을 한다는 '키자니아'로 향해봅니다.

* 키자니아
http://www.kidzania.co.kr/

키자니아는 잠실 롯데월드에 위치하고 있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입니다. 대략봐도 50~60 여개의 체험관이 있고 아이들이 직접 체험을 합니다. 유니폼을 갖추어 입고 실제로 그 직업에 대해 교육 받고 실습으로 이어집니다.

한코스당 체험시간이 약 15~25분정도이며 대기시간 역시 20~40분 이상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줄도 모두 애들이 서야 하는 것이라서 부모님들이 대신해주거나 그런거 없습니다. 실습장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대부분 유리밖에서 사진만 찍는 정도입니다.

보통 4세이상 중학생이하까지 보이는데 제 생각엔 최소 6세 이상 되면서 글씨도 읽고 말귀를 좀 알아 들어야 다양한 교육에 참가가 가능합니다. 중학교이상 오면 뻘줌해서 몸둘바를 모를 듯.

다만 가격은 사악한 편이라서 아이들이 32,000원. 어른은 16,000원 입니다. 더불어 하루를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서 5시간 단위로 운영합니다. 한시간에 한코스정도 들리면 양호한 듯.

자 그럼 긴 설명 마치고 키자니아로 출발해 볼까요.

저는 오전반이 이미 매진이라서 오후반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현장에서 발권을 받습니다.

3시 30분 입장이라서 3시쯤에 갔는데 그 시간에는 이미 200~300백명쯤 입장하려고 줄을 서 있습니다.(저쪽 안보이는 구석에 줄서는 자리 있음)

비행기표처럼 생긴 입장 티켓을 줍니다. 다만 주희는 아직 비행기를 안타봐서 이게 비행기표 닮았는지 모르는군요.

다음엔 아빠가 꼭 비행기 태워주마.

처음으로 들린 곳은 대한항공. 승무원 체험. 조종사와 승무원을 선택할 수 있는데 마침 승무원 자리가 하나 남았다고 해서 낼름 신청을 합니다. 덕분에 시간 좀 절약했군요.

비행기 안이라서 들어갈 수가 없어서 대신 밖의 TV 화면으로 보여집니다.

조종사들은 다른 칸에서 비행 시뮬레이션 교육중. 여승무원들도 2개조로 나누어서 객실안과 음식을 담당합니다.

아마도 비상탈출 설명하는 중으로 보이죠.


안에서 교육 받던 팀이 나와서 기내식 서빙을 해줍니다. 이때는 손님 역할도.

일정체험을 마치면 그에 해당하는 일당을 줍니다. 키자니아 유통 화폐로 키조라고 부릅니다.

입장시 기본적으로 제공 받은 여행자 수표를 현금으로 교환(20키조)하고 은행계좌를 만들기 위해 은행에 가봅니다.

여기서 만든 카드로 ATM 에서 출금이 가능합니다. (단, 입금은 안되는 신기한 넘)

이번에는 햄버거 만들기를 해봅니다. 롯데리아군요. 햄버거나 피자, 사이다 만들기 등의 체험은 키조를 내야 합니다.

아마도 재료비가 들어서 인듯 한데요. 이때 본인이 만든 음식들은 끝나고 가지고 나와서 먹을 수 있습니다.

복장 갖추고 손 씻고 들어가서 열심히 햄버거를 만듭니다. 아빠가 먹을거니까 양상치 좀 잔뜩 넣어 오라고 주문했습니다. 소스랑..

그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소방서.

교실 안에서 이론 교육을 받습니다. 준비 운동도 간단히 하고.

그리고는 소방차를 타고 화재현장으로 출동합니다.

호텔에 불이 났군요.

열심히 물을 뿌려서 진화를 합니다.

너무나도 뿌듯해 하는 주희.

다시 소방차를 타고 소방소로 귀환.

그 다음은 자동차 운전을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먼저 면허증이 있어야 한다는 군요.

그래서 건너편 면허시험장에서 교육을 받고 면허증을 발급 받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병원. 가장 인기가 좋다는 '개복수술팀' 에 들어갔습니다. 배째는 수술이죠.

가운과 마스크, 장갑등을 쒸워줍니다.

밖에서 봐도 그럴 듯 합니다.

장비들도 실제로 움직히고 있고.

어린이에 따라서는 실습용 인형을 무서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배거죽을 들어내고 뼈도 들어내집니다.

각종 내장을 만지고 설명을 해줍니다. 밖에서 보니 폐절제술(?) 인듯.

옆방은 내시경팀입니다. 엑스레이 사진과 내시경 비됴를 보여 주는 듯.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세스코. 15분정도 벌레 and 이론교육과 총으로 벌레 잡기 등을 연습한 뒤에 야외로 나갑니다.

특정 지점에 있는 벌레 소탕하기. (레이저 나가는 총으로 벌레 과녘 맞추기. 전자식 체점.)


중앙 광장에서는 매시간마다 공연팀이 나와서 신나는 율동으로 공연을 합니다. 물론 이것도 어린이들이 연습해서 나오는 것이지요.

자자 이후는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코스들 사진으로 쭉쭉쭉.























이건 다 마치고 나오는 길에 있는 기념품가게.



은행 빼고 7개 정도 돌았으니 나름 성공한 것인가요?
아나운서나 방송 좀 해보라고 해도 그거는 싫다고 하네요. 춤 추는 것도 별로 안 좋아 하고.
아빠가 억지로 시키는 것 보다는 본인이 하고 싶은 것 하는게 맞는 듯. 다만, 미리 가기 전에 각 코스에 대한 자세한 지식이 있으면 판단에 도움이 될 듯 하고요. 제빵 같은 만들기 위주는 너무 인기가 좋아서 한시간 이상은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합니다.

키조도 많이 벌어 봐야 다음에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미련만 남는군요. 어디 다녀와도 별로 좋다 싫다를 안밝히는 주희인데도 이곳은 너무 재미있다고 꼭 다시 가자고 합니다. 다만, 자주 가기에는 금액적 부담이 크네요. 공부 잘하면 또 갈 수 있다는 기약 없는 약속만 남발하고~
(부자동네 돈 많은 아주머니는 매주 간다고도 합니다만, 딴나라 얘기.)


이전에 수영장 자리였던게 기억 납니다. 롯데월드 수영장도 나름 잼있었는데. 천장보니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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