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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의 1박 2일 입파도

도림천 버섯돌이 2009. 10. 12. 09:16
2009년 10월 10~11일

약간은 무리가 아니었나 싶었던 입파도 1박2일을 무사히 마치고 귀환했다.

기본적으로 무인도이기때문에 수도랑 화장실이 없어서 약간 고생하기는 했다.
(민박집에 수도가 있긴한데 눈치보여서 사용 안해봤고, 선착장 앞에 깨끗한 공용 화장실이 있는 것은 섬 나올때야 발견했다.)

* 입파도 소개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front_sb&KEY=&p=%C0%D4%C6%C4%B5%B5

무인도라고는 하지만 배도 정기적으로 다니고 민박집도 운영중이라서 굶어죽거나 하진 않을 듯.


* 입파도 지도
http://local.daum.net/map/index.jsp?urlX=397699&urlY=1001829&urlLevel=5&map_type=TYPE_SKYVIEW&map_hybrid=true&q=%C0%D4%C6%C4%B5%B5

우리의 베이스 캠프 위치가 선착장의 반대편이라서 짐나르는데 고생을 좀 했다. 작은 언덕을 하나 넘어야 하는데 짐이 많고 무거워서 모든 체력을 여기에 허비했다. 함허동천에 필적하는 최강 짐나르기.

스페샬하게도 전직장 동료분인(지리산 등산멤버인) 박진표과장님과 장종성과장님이 이른 아침 궁평항에서 조인을 했다.

이분들이 가져온 화로장비덕에 맛있는 숯불구이를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장비자체의 무게로 인하여 나르는데는 좀 고생을 하였다.

해지는 일몰을 바라보며 마시는 소주한잔의 추억은 역시나 최강이다.

더불어 해변가 모래사장이라서 그런지 밤에 춥지도 않았다.

4명의 초보 낚시군은 횟감 포획에 실패하여 커다란 초장은 개봉도 하지 못한채 집으로 돌아왔다. 꽃게도 구경도 못해보고.

그나마 세발이가 열심히 호미질한 바지락들만이 우리의 라면을 외롭지 않게 해주었다.

해안에 사이트를 마련할 경우 매우 주의해야 한다. 해안선에 조개를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물이 많이 들어온다. 행여라도 절벽 바로 아래는 자리 잡지 말도록 하자. 만약을 대비해 산이나 길이 있는 쪽을 택하고 만조시간을 알아두면 위험을 피할 수 있다.

* 제부도 물때(가장 근처임다)
http://www.badatime.com/150.html

             
궁평항은 이렇게 생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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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 1만원의 배삯을 내고.. 들어간다. 그 얘기는 나올때도 1만원 추가. 입파도까지는 약 30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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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파도는 이렇게 생긴 섬이다. 남북으로 길게 생긴 섬. 섬의 동쪽에 선착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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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서쪽 해안에 사이트를 구축했다. 밤에는 텐트 바로 앞까지 물이 들어오기때문에  위치선정에 절대 주의해야 한다.(우리는 만조가 언제인지 알고 갔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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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표과장님과 종성과장님의 타프와 1인용 텐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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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의자와 미니 테이블도 있고. 19L 짜리 물통을 가져오는 저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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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해 크지만 단촐한 우리 텐트.. 뭐 잠자기에는 최강이니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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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에서 처음으로 밥도 해 먹고.. 내가 한 밥이지만 참 맛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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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저녁은 매우 풍족했다. 삼겹살, 항정살 나중에는 오리훈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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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낚시대를 드리웠으나 잡은거라고는 새끼 우럭 몇마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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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비들. 낚시 실패 요인이 장비탓은 아닌듯.. 태훈이는 그날 아침 낚시점에서 거금 2만원이나 주고 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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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변함없는 소주 인증샷.. 총인원 6명..이정도면 과음은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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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배를 가다리다가 잠시 쉬어가는 시간. 흉하군. 얼굴을 가려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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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열심히 라면을 끓이고 있는데 배가 들어와 버렸다. 서둘러서 먹으려 하다가 그만..바닥에 쏟아진 것들중 반은 그냥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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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낚시에 횟감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을까. 눈 멀은 고기도 없다니..

돌아온뒤 온 몸이 뻐근하고 힘들기는 해도 간만에 꽉차게 쉬다온 1박 2일이었다.

굳이 1박 2일이 아니어도 재미 있을 곳이고 가족까지 간다면 섬 앞에 민박집도 좋다.

궁평항이나 전곡항정도만 해도 나들이하기에는 좋을 듯.


ps. 보나스~ 입파도에서 나오는 길의 뱃길 GPS 추적궤적입니다. 국화도를 들려오느라 한시간쯤 걸립니다.
들어갈때는 깜박하고 안 키고 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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