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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랑민솔이랑

드디어 제대로 둘러본 부산여행

도림천 버섯돌이 2016. 5. 21. 00:05

시골이라고 말했다가 큰일 날뻔한 부산여행. 2016년 5월 6일~8일


부산은 두번정도 다녀온 적은 있지만 모두 다른 일들로 잠시 들려다 온 것이라서 부산 시내는 전혀 둘러본 적이 없습니다.


몇해전 남해 여행 당시에도 통영을 지나 부산으로 가는 코스를 잡았으나 몇십년만의 남해 폭설로 인해 차를 돌리고야 말았지요.  참고 : 휴양림 끼고 남해 여행하기 - 가족여행 시즌2


그리하여 부산으로의 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1. 해동 용궁사 : 저는 이런 분위기 좋아합니다. 산속 절도 멋있지만 바닷가에 있는 모습은 정말 멋있네요. 강추!


   용궁사 입구 오댕집, 씨앗 호떡집 : 따끈한 부산 오뎅은 진리입니다. 가격이 살짝 비싸지만 관광지니까 이해.. 씨앗 호떡은 처음 먹었는데 부산 시내 곳곳에서 보이므로 다른데서 사먹어도 비슷한 맛이 아닐까 합니다.


   앞에 해물 쟁반 짜장면 집 : 많이 유명한 곳이고 점심시간이라 살짝 줄까지 서서 먹었는데 일단 양이 너무 적습니다. 해물쟁반 짜장 2인분 시켰는데 1인분 처럼 나와요. 그리고 맛은 그럭저럭. 개인적으로는 줄 없으면 먹으시라는 정도.









2. 남포동 거리 : 자갈치 시장부터 국제시장, BIFF 등 각종거리까지 한번에 볼 수 있는 곳이죠.


용두산 공원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구경에 나섭니다. 주말이라 차량은 이미 만차이지만 규모가 제법 커서 약간만 줄서서 기다리면 빈자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2-1. 용두산 공원 : 날씨가 흐리고 안개가 껴서 타워나 경치는 제대로 보지 못했네요. 남산 N타워 공원하고 비슷한 느낌입니다.


'조선통신사' 역사에 대한 공연을 준비중이었는데, 오히려 일본팀이 준비한 요상하게 생긴 가마가 인상 깊었습니다.




2-2 자갈치 시장 : 남쪽으로 조금만 걸어 내려가면 자갈치 시장이 있습니다. 그 옛날 예쁜 자갈이 깔려 있다던 그 좌판 시장은 아니고 신식 건물로 올라가 있습니다.


애들이 회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물고기들은 그냥 살짝 구경만 하고 오히려 시장 건물 옥상에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입장 및 망원경도 무료이며 경치가 좋습니다.




2-3 : 부평 깡통시장, 족발골목, 국제시장, BIFF(부산영화거리) 까지 모두 붙어 있으므로 슬금슬금 보다 보면 모두 돌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간식거리가 매우 많습니다.




3. 힐스파 : 오래전 부산에서 1박 했던 달맞이 고개의 '힐스파' 입니다.(구, 베스파) 노천탕에서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고 찜질방에서 맥주 한잔 하며 바라봐도 좋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아침에 떠오르는 해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경험하실 분은 1박만 하는게 좋습니다. 가족끼리 조용하게 쉬기에는 시끄럽고 어수선하죠. 


기대도 안했는데 식사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돈가스랑 김치찌개 시켰는데 너무 맛있어서 놀람.


아주 넓진 않지만 주차장 지원하여, 12시간 지나면 추가 요금을 받는군요.





4. 죽성 성당 : 드라마 촬영지라고 하는데 경치가 멋있습니다. 실제 성당은 아니고 세트장이라고 합니다.


지역으로 보면 시내에서 북동쪽 외곽에 있기 때문에 용궁사랑 묶어서 가는게 시간 절약이 될 듯 합니다. 사진 찍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보시길. 다만, 주변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성당만 보고 오기에는 웬지 휑하네요.





5. 태종대 : 바닷가의 큰 바위(?) 입니다. 


배를타고 바닷쪽으로 접근하거나 셔틀 버스를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걸어가면 약 1시간정도 걸리는데 등대 아래쪽으로 오르락 내리락 해야해서 체력 소모가 큽니다.


태종대 오는 길이 오르막이 많습니다. 들어올 때 셔틀 버스타고 나갈 때는 걸어 나가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지갑이 여유 있거나 어르신들은 경치도 볼겸 배 타셔도 괜찮을 듯.




5-1. 태종대 등대에 있는 카페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경치도 좋고 에어컨도 틀어주고 좋습니다.





5-2. 태종에 입구에 있는 식당. 너무 배가고파서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생선구이집이라 그런건지 돼지국밥이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어쨌든 부산에 와서 돼지국밥을 먹어본 것으로 만족.




6. 오륙도 스카이워크 : 이후 마땅히 갈 곳을 못찾아서 이동한 '오륙도 스카이워크' 입니다. 


전설의 가수. '조용필' 형님이 부르는 '돌아와요 부산항'에 나오는 바로 그 '오륙도' 가 있습니다. 근데 5개도 다 못찾겠는건 함정.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고 그 위를 걷는다고 해서 갔는데.. 발 아래 유리로 바다가 보이는게 아니라 그냥 돌들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오륙도까지만 보고 와도 될 듯 합니다만, 이외로 쬐깐한 막내는 좋아라 하네요.





7. 해운대 : 제철 맞은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역시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바닷물속에 들어가 있는 몇몇 사람들도 보이고. 공놀이도 하고. 역시나 외국인들이 많이 보이네요.



7-1 가야 밀면 : 밀면 처음 먹어봤는데 완전 맛있습니다. 냉면하고 거의 같은 것이더군요. 비빔하고 물 밀면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비빔밀면이 매콤달콤하고 더 맛있었습니다. 만두도 꼭 함께 시켜서 드십시오. 부산 가신다면 완전 강추!!


해운대에서 전철로 1정거장 정도 떨어져 있는데 막상 걸어가려니 약간 멀군요. 걍 지하철이나 차타고 가시기를 추천. 지하철 중동역에 있습니다. 당근 서울 교통 카드 된다는 사실! (이전에 갔을 땐 잘 안됐음.ㅎㅎ)




마무리 : 자갈치 시장 옥상 전망대에 설치된 셀프 카메라 거치대에서..




결론. 직접 운전해서 다녀오긴 좀 멀다. 다음에 가게되면 KTX 타고 편하게 가야겠다!

부산 야경 못 보고 와서 좀 서운하군요. '마린시티' 인가 그곳도 가보고 싶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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