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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랑민솔이랑

처음으로 가는 제주도 가족여행

도림천 버섯돌이 2011. 9. 5. 22:57

2011년 9월 3일(토)~5일(월) 제주도 2박 3일.

 

유치원에 다니는 막내 녀석이 자기네반 애들은 자기만 빼고 모두 제주도에 다녀왔다고 자랑을 한다고 합니다.

불쌍한 마음에 마침 하루 남는 휴가를 이용해서 제주도에 가보기로 합니다. (알고보니 사기였음. T_T)

 

저가항공인 '진에어' 입니다. 가격이 싼 대신에 출발도 공항 가운데서 하고 좋습니다. ^^

지정석이 없어서 선착순입니다. 기내 서비스는 감귤 쥬스와 물. 비상시 행동 요령 설명도 직접.

제주도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협재해수욕장'

철지난 해수욕장이라서 썰렁합니다. 애들의 관심사는 여전히 모레. 그냥 인천 앞바다로 갈 걸...

그다음 들린 곳은 '한림공원'.

일단 야자수가 멋 있고 각종 식물들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공원내에 동굴도 두개나 있습니다. 일타 쌍피!

쬐깐이 표현에 의하면 고개 까딱이며 일명 '따가따가' - 원령공주에 나오는 도깨비들 닮았다는..

 

중간에 만나게 되는 민속촌. 초가집도 있고 옛날 살림살이도 있고.

우와. 이건 이스터 석상이다. 분명 무슨 관계가 있는 듯.

그다음은 유리의 성. 사실 돈내고 들어가는 시설은 별로 안 가고 싶었으나 우짤 수 없이..

시간이 맞으면 유리 공예를 실습할 수도 있습니다.

해지기전 겨우 도착한 천지연 폭포. 도착하자마자 해 떨어져서 별로 못 봤다능..아쉬워라.

신기하게도 물속에 장어가 삽니다.

저녁은 제주에 왔으니 흑돼지 오겹살로..

여긴 이틀동안 묵었던 '오렌지빌'. 뭐 싸게 묵었으니 퀄리티는 그럭저럭.

승용차는 안 몰아봐서 주차하기 편리한 '쏘울'을 렌트했습니다. 유독 제주도에서 많이 보였던 쏘울들.

이튿날 코스는 제주도에서 제일 이뻐 보였던 '섭지코지'.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라고는 하나, 올인 안봤으므로 역시 무효. 풀하우스도 무효.

제주도 와서 말 한번 타봐야겠다기에 거금을 주고 말 한바퀴...

그다음은 우도로 갑니다.

날이 너무 뜨거워서 '우도 등대'에는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해녀동상에서 사진만 찰칵.

그려. 많이들 뛰어댕겨라.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망아지들은 제주도로...

우도에서도 잠시 예쁜 바닷물에 발을 담가봅니다.

저녁으로 갔던 쌍둥이 횟집. 네비에서 찾아도 잘 나옵니다.

메인회보다는 주변 반찬을 계속 주는 걸로 유명하죠.

그리고 마지막에는 팥빙수로 입가심을.

마지막날 땡볕을 뚫고 도착한 '쇠소깍'.

요즘은 '투명카누'가 유명하죠. 그런데 너무 뜨거워서 노젓기 귀찮아서 안탔다는 변명을. 절대 비싸서 안탄거 아님(?).

그래서 더위를 식히려고 찾아간 곳은 '중문해수욕장'.

한동안 망중한을 느끼면서..커피도 마시고. 세월아 내월아~

제주 공항으로 돌아가면서 들린 1100 고지.

사실 한라산 보이는줄 알고 갔는데 여기가 아니더군요. 그냥 자연탐방로 따라서 구경 정도만.

너무 저렴하게 여행을 오다보니, 한끼 식사는 이마트 푸드코트에서 거(?)하게.

마지막으로 렌트카 가져다 주러 가면서 들린 '용두암'.

짧지만 알차게 보낸 제주의 2박 3일을 뒤로하고 서울로 고고싱합니다.

 

ps. 9월이라 추울줄 알고 수영복도 안챙겨갔는데. 된장... 겁나 덥기만 하다니. 어떠한 상황이든 난 편히 쉴 수 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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