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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족 여행 I - 강릉, 오죽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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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족 여행 I - 강릉, 오죽헌.

도림천 버섯돌이 2011. 1. 1. 12:46
2010년 12월 27일 월요일

회사에서 12월 마지막 주간은 그냥 휴가내고 쉬라고 합니다. (물론 강제로)

마침 기회가 되어 와이프도 시간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결혼 10년만에 드디어 가족여행을 떠나봅니다. 돈 많아서 해외로 가도 좋겠지만, 우선은 함께 떠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사실 별로 준비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여행 전날 짐을 대충 꾸려보고 장도 보지 않은 상태라서 아침에 근처 마트로 향해봅니다.

가서 가장 먼저 눈에 띠는 것이 역시나 고기. 저렴한 수입산 스테이크를 하나 잡아 봅니다.

마트의 묘미. 여기저기 시식 코너에 들려서 아침을 해결하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못 해준 아빠라서 미안한 마음에 선물 하나씩. 이래서 애들 데리고 마트가면 안되는데, 옛다 여행 기념이다.

3박 4일 여행가는데 장본게 정말 없군요. 뭐 가는데마다 가게 있으니 가서 사면 되죠.

강릉으로 가는길에  잠시 휴게소에 들려봅니다.

휴게소에서 먹는 라면은 언제나 최고죠. 사실은 우동 먹어야 하는데. 애들이 이 맛을 알라나.

아쉬움은 고구마 스틱과 옥수수로 달래고.

강릉의 유명 관광지인 오죽헌입니다. 신사임당과 이이 선생님이 사셨던 곳이라죠.

안에는 박물관처럼 잘 꾸며져 있습니다.

(원래는 첫날 돌았어야 했으나 눈길 운전에 천천히 가느라 늦게 도착해서, 다음날 가게되었습니다. 지면 관계상 하루 땡겨왔습니다.)










대관령 박물관은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대관령 휴양림 초입에서 지나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첫날의 숙박장소는 대관령 휴양림입니다.



4인 기준 원룸형식 작은방이 4만원입니다. 다른 펜션에 비하면 많이 저렴한 편이죠. 다만 예약 하려면 한달전부터 열심히 클릭해야 한다는 것.

날씨가 춥지 않으면 밖에서 먹으려 했는데, 대관령 휴양림은 야외에서 숯불 사용금지군요. 아쉬운대로 후라이팬에 스테이크를 구워서..으히히.


다음날 눈이 쌓인 산길을 산책해 봅니다.


휴양림에는 애들이 읽기 쉽게 '숲이야기'가 만화책으로 비치되어 있네요.

누군가가 주차장에 차들마다 하트를 그려놨네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서울을 출발한 다음날부터 서울에는 눈폭탄이 내리기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다행히도 저희가 동해쪽을 돌아다는 동안은 날씨가 정말 맑았습니다.

대신 다니는 곳곳마다 구제역 약을 뿌려내는 통에 차가 아주 그지가 되었네요. 구제역 때문에 대관령 양떼목장도 폐쇄를 하여서 들리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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